빈대떡 유래 ∙ 어원 ∙ 뜻, 왜 '빈대'가 들어가는 걸까?

빈대떡 뜻

비가 내리는 날에는 달큼한 막걸리 한 잔과 고소한 빈대떡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빈대떡에는 왜 '빈대'라는 벌레 이름이 들어가는 걸까요?

빈대떡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존재하는데요. 이번에는 빈대떡의 뜻과 대표적인 유래 3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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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 뜻

빈대떡이란?

빈대떡은 물에 불린 녹두를 간 후, 나물과 고기를 넣어 번철이나 프라이팬에 부친 전을 말합니다.

번철이란?

전을 부칠 때 사용하는 솥뚜껑처럼 생긴 무쇠 그릇입니다.


빈대떡 유래 ∙ 어원

빈대떡 유래, 어원

빈대떡의 유래는 빈대처럼 납작해서 빈대떡이라는 설부터 정말 다양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3가지 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손님에게 대접하던 떡

예부터 잔치에는 빈대떡이 필수 음식으로 차려졌습니다. 이에 손님을 대접한다는 의미의 '빈대(賓對)'에 떡이 결합하여 빈대떡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TIP

실제로 해방 이후, 종로나 남대문 일대의 빈대떡집에서는 종이에 '賓對떡'이라고 써 붙이기도 했습니다.


2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던 떡

조선시대에 흉년이 들면 거리에 거지가 많이 생겨났습니다. 이에 안타까움을 느낀 세도가들은 하인들을 동원하여, 수레에 떡을 싣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었는데요.

처음에는 '빈자(貧者: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던 떡이라는 뜻의 '빈자떡'으로 불렸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빈대떡'으로 변했다고 합니다.


3 전병의 중국식 발음

현재 가장 권위있는 설로, 조선시대에 전병을 중국식 발음인 '빙쟈'로 부르던 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빈대'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TIP

'조선상식(朝鮮常識)'에 따르면, '빈자떡의 어원이 중국음의 빙자(餠飣)에서 온 듯하다고 하였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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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 속담 ∙ 유의어

빈대떡 속담, 유의어


1 속담

빈대떡이 들어간 속담은 그리 많지 않지만, 대표적인 예로 다음과 같은 속담이 있습니다. 이 속담은 굉장히 바쁜 모양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샛강 물소리 멎을 때 북촌(北村) 마님 빈대떡 주무르 듯


2 유의어

빈대떡과 뜻이 유사한 말로는 부침개가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지짐개나 부침개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데요. 이것은 잘못된 표현입니다.

◾ 유의어: 부침개

◾ 잘못된 말: 지짐개, 부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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