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제란? 삼우제 날짜 계산 방법과 상차림

삼우제란

많은 분들이 삼우제를 삼오제로 잘못 알고 계신 경우가 많습니다. 아마도 3일장을 지낸 다음 5일째에 지내는 경우가 있어서 삼오제로 착각하는 것 같은데요.

정확한 표현은 삼우제가 맞습니다. 이번에는 삼우제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삼우제의 날짜 계산 방법과 상차림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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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제란?

삼우제

장사(발인) 지낸 3일째에 지내는 제사

삼우제(三虞祭)는 장사(발인)를 지낸 지 3일째에 지내는 제사로, 장례 후에 처음 하는 성묘이기도 합니다.


Q 우제란?

삼우제의 '우제'는 염려할 우(虞) 자를 쓰며, 고인의 영혼이 방황하지 말고 편안하게 빈소에서 쉴 수 있도록 지내는 제사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Q 우제의 종류는?

우제는 장사 당일에 지내는 초우(初虞), 둘째 날에 지내는 재우(再虞), 마지막 셋째 날에 지내는 삼우(三虞)로 이루어집니다.

여기서 셋째 날에 지내는 제사를 삼우제라고 하며, 요즘은 초우와 재우는 생략하고 삼우제만 지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삼우제 날짜 계산 방법

삼우제 날짜 계산 방법

삼우제를 지내려고 해도 삼우제의 기준이 되는 날이 언제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우제의 기준이 되는 날은 고인을 장지에 안치하는 장례 마지막 날입니다. 이날을 기준으로 2일 뒤(3일째 되는 날)에 삼우제를 지냅니다.

예를 들어, 1일 오전 9시에 장례가 모두 끝났다면 3일 오전 9시가 삼우제 날짜가 됩니다.

1일 2일 3일
초우 재우 삼우
(장례 마지막 날) (삼우제 날짜)


TIP

유가족들의 상황에 맞춰서 1~3시간 전후로 지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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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제 상차림

삼우제 상차림

과거에는 삼우제의 상차림을 일반 제사처럼 성대하게 준비했지만, 현대에는 간소하게 준비하는 것이 보편화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삼우제를 장지에서 지내다 보니 1열부터 5열까지 정해진 일반 제사의 상차림을 준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1 간소화된 상차림

간소화된 상차림으로는 일반 제사의 상차림에서 1열과 5열만 지내거나 5열만 지내기도 합니다. 아니면 북어포, 과일, 술만 준비하기도 합니다.


TIP

요즘에는 굳이 형식에 맞추지 않고, 고인이 생전에 즐겨 드셨던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1 1열의 음식

1열에는 밥과 국을 올립니다.


2 5열의 음식

5열에는 조율이시(왼쪽부터 대추, 밤, 배, 곶감) 또는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로 올립니다.


2 상차림 주의사항

삼우제의 상차림에는 아래와 같은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1 붉은 양념, 매운 양념, 짠 양념, 향이 강한 양념은 피해야 합니다.

위에 열거한 양념에는 마늘이나 고춧가루, 소금이 들어가는데요. 이런 재료들은 고인을 쫓아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2 '치'로 끝나는 생선은 피해야 합니다.

꽁치, 갈치처럼 '치' 자로 끝나는 생선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삼우제 상차림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3 털이 있는 과일은 피해야 합니다.

복숭아처럼 털이 있는 과일은 귀신을 쫓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삼우제 상차림에 올리지 않습니다.


마치며

요즘은 상차림을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간소화하여 준비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옛날 방식으로 고수하고 있다면 위의 내용을 보여드리며 설득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지금까지 삼우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삼우제 날짜를 계산하는 방법과 상차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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