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송 뜻, 은근히 많은 일본어 인쇄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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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10대들에게 도무송 스티커 인기가 많은데요. 굿즈 제작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도무송이라는 용어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도무송의 뜻은 무엇일까요? 이번에는 도무송의 유래와 뜻을 알아보고, 도무송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무송 뜻과 유래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출력에 이르기까지 인쇄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작업자들 간에 전문 용어를 통일하여 사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통일하지 않으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어렵고 작업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인지 지금까지도 인쇄나 디자인 분야에서는 '누끼, 오시, 미싱'과 같은 일본어로 된 용어들이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누끼 : 배경 날리기
오시 : 누름선, 누름자국
미싱 : 칼집 넣기
단보루 : 골판지
나오시 : 고칠 것, 수정할 것, 재작업
돈보 : 가늠표

그중에서 도무송은 '톰슨(Thomsom)'의 일본식 발음인 '토무손(トムソン)'에서 온 말인데요. 그렇다면 '톰슨'은 무엇을 뜻할까요?

'톰슨'은 스티커를 제작하는 인쇄 방식인 로터리 인쇄의 최종 작업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스티커를 아웃라인데로 커팅하는 작업을 '톰슨'이라고 합니다.

재밌는 점은 '톰슨'이라는 이름이 이 작업을 수행하는 기계 중에서 가장 유명한 상표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라는 점인데요. 즉, 기계의 상표가 작업을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도무송을 우리말로 하면, 말 그대로 '모양따기' 또는 '칼선 따기' 정도로 바꾸어 부르는것이 적합할 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명함, 스티커, 전단지 등을 제작할 때는 많은 양을 고정된 형태로 한 번에 재단하기 때문에 단가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무송 재단은 별도의 목형을 제작하고, 해당 목형을 이용하여 1장씩 프레스 재단하기 때문에 상품의 사이즈와 형태, 수량에 따라 제작 기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데요.

참고로 도무송을 이용한 작업은 명함이나 스티커뿐만 아니라, 박스, 봉투 등 다양한 제작물에도 사용됩니다. 지금까지 도무송의 뜻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