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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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칫솔, 카드, 스마트폰과 같은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들을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플라스틱 제품들은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되고, 바다로 나갔다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의 식탁으로 다시 찾아오게 됩니다.

그렇게 섭취한 미세플라스틱은 우리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요? 이번에는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이란?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제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극히 작은 크기의 플라스틱 조각을 말합니다.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5mm 이하의 크기를 가지며, 정의에 따라 1mm 크기의 나노물질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의 위해성은 크기와 노출 기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유엔환경계획의 보고서에 따르면 150μm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은 포유류의 체내 흡수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크기가 작아질수록 미세플라스틱은 체내에 흡수될 가능성이 커지며, 나노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은 세포 내로 침투할 수 있어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더욱 클 수 있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
1μm보다 작은 미세플라스틱은 제브라피쉬의 배아 조직에서 축적되며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독일 BRF 연구팀 연구
작은 크기의 미세플라스틱이 세포에 더 잘 흡착되고, 미세플라스틱 자체는 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함께 유입된 바이러스 등이 세포 독성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미세플라스틱 입자는 미세한 크기와 다양한 화합물을 통해 물리적, 화학적으로 인간의 생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풍화된 미세플라스틱은 니켈, 납, 카드뮴 같은 중금속 흡착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 중금속들은 어린이의 인지능력 저하, 발달장애를 유발하거나 폐암, 기관지암, 피부궤양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면 내부 장기 손상이나 염증 등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소화기 내부에 상처를 입혀 소화작용을 약화시킴으로써 질병이 발생하거나 사망할 확률이 증가할 우려가 있습니다. 입자가 작을수록 혈관이나 모세혈관에 침투할 수 있어 건강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미세플라스틱에는 프탈레이트, 비스페놀A와 같은 환경호르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탈레이트는 기형을 유발하며, 비스페놀 A는 갑상선호르몬 작용 방해, 발달장애, 심혈관계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전립선암과 유방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이 인체 내부, 특히 세포에까지 침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미세플라스틱의 세포에 대한 유해성은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세포의 특수한 방어기제에 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유권열 교수의 인터뷰를 보면, 미세플라스틱은 대부분 체외로 배출되지만 약 100nm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은 엔도사이토시스라는 기전을 통해 세포 내부로 유입되며, 그로 인한 독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신경세포가 미세플라스틱을 잘 배출해 내지 못하는 것으로 추측되기 때문에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습니다. 미세플라스틱의 다양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