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뚜껑 안 열릴 때, 유리병 쉽게 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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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잼, 과일청, 피클, 유자차 등의 제품들은 주로 병에 담아 보관합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보관하다 보면 병뚜껑이 잘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손쉽게 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리병의 뚜껑을 쉽게 따는 3가지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병뚜껑 쉽게 따는 법

아래의 3가지 방법 중에서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먼저 시도해 보세요.

병뚜껑이 열리지 않는 이유는 대개 병 내부의 압력이 외부보다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압력 차이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작은 티스푼이나 숟가락을 사용하여 뚜껑 윗부분의 가장자리를 빙 돌아가며 두드려주면 효과가 있습니다.

숟가락으로 두드릴 때 발생한 충격으로 병과 뚜껑 사이에 작은 틈이 생기게 되는데요. 이 틈으로 공기가 들어가면서 병 안팎의 압력이 균형을 맞추게 되어 뚜껑이 열리는 원리입니다.

숟가락으로 두드리는 것만으로 뚜껑이 열리지 않는 경우, 아래와 같이 숟가락을 지렛대로 활용하면 열 수 있습니다.

1 뚜껑의 아래쪽에 있는 홈 안쪽에 숟가락의 끝을 조심스럽게 밀어 넣습니다.

2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숟가락 밑에 손을 받쳐줍니다.

3 남은 손으로 숟가락 손잡이 부분을 살짝 눌러주면 '뽕' 소리와 함께 홈에 틈이 생겨 뚜껑을 열 수 있습니다.

맨손으로 뚜껑을 돌렸을 때 뚜껑이 꿈적도 하지 않는다면, 보통 손이 미끄러워서 뚜껑이 헛도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양손에 고무장갑을 끼고 힘을 주어 뚜껑을 돌리면, 마찰력이 높아져 어렵지 않게 뚜껑을 열 수 있습니다.

일반 고무줄을 뚜껑에 4~5겹으로 감은 뒤 손으로 잡고 돌리면, 고무장갑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어 손쉽게 뚜껑을 열 수 있습니다.

참고로 고무장갑을 낀 채, 고무줄이 감긴 뚜껑을 돌리면 마찰력이 더욱 커져서 더 잘 열립니다.

뚜껑과 병 사이에 끈적한 설탕물이 묻어서 굳은 경우에는 위의 두 방법으로 뚜껑을 여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만, 금속으로 만들어진 병뚜껑이라면 열을 이용해 뚜껑 안쪽에 굳은 내용물을 녹여서 열 수 있는데요. 열을 가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이 다양하니, 편한 방법을 시도해 보세요.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하여 병뚜껑에 열을 가하면, 안쪽의 내용물을 녹여 뚜껑을 열 수 있습니다.

병뚜껑에 물을 팔팔 끓일 때 나오는 뜨거운 김을 쏘이면 쉽게 열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뜨거운 김이 뚜껑 안쪽에 접착제처럼 굳어버린 내용물을 녹여주며, 동시에 뚜껑을 미세하게 팽창시켜 열기 쉽게 만들어 줍니다.

물을 끓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정수기나 수돗물의 온수를 활용해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는 뚜껑 안으로 물이 들어가 내용물이 변질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스레인지, 인덕션, 라이터 등을 이용하여, 돌아가며 뚜껑에 열을 직접 가해 뚜껑 안쪽의 내용물을 녹여주면 뚜껑을 열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방법은 병이 깨질 위험이 있으므로, 불과 병 사이의 거리를 잘 조절하여 조심스럽게 진행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