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도어'는 선거철이 되면 정치권에서 특히 자주 나오는 말입니다. 과연 '마타도어'는 어떤 의미이고, 언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을까요?
의외로 '마타도어'는 스페인의 전통 오락인 투우와 관련 있는 용어인데요. 이번에는 '마타도어'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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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타도어 뜻
1 뜻
마지막에 등장하는 투우사
'마타도어'를 사자성어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하지만 '마타도어'는 스페인어 '마타도르(Matador)'에서 유래한 영어인데요.
'마타도르'는 투우 경기에서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여, 붉은 천으로 흥분한 소를 상대하다 정수리에 검을 꽂는 투우사를 말합니다.
이렇게 투우장의 결정적 순간을 장식하는 의미인 '마타도어'가 한국 정치권에서는 '흑색선전'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된 것입니다.
2 유래
핵탄두 미사일의 이름
사실 '마타도어'의 정확한 유래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주한미군이 1958년에 '마타도어'라는 이름의 핵탄두 미사일을 한반도에 배치한 것을 정치권에서 차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1963년 선거 당시 여당에서 '국제 공작단이 야당과 접촉하여, 마타도어 1호와 2호를 국내에 침투시켰다'라는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후, 야권에서 '외부세력 개입을 뜻하는 추상명사'라는 기사를 내며 강하게 반발하던 것이 정치권 용어로 자리 잡게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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