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보관해야 하는 과일과 채소, 보관 방법은?

따로 보관 과일, 채소 보관 방법

우리가 먹는 과일 중 사과는 다른 과일과 따로 보관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실, 사과뿐만 아니라 같이 보관하면 안 되는 과일과 채소들이 있는데요. 이번에는 이러한 과일과 채소들을 살펴보고, 올바른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과일 ∙ 채소 따로 보관하는 이유

에틸렌 때문

어떤 과일과 채소는 따로 보관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에틸렌'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에틸렌은 어떤 물질일까요?


1 에틸렌이란?

에틸렌은 과일과 채소가 익을 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식물의 숙성과 노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수확 후에도 과일과 채소의 기공을 통해 가스 형태로 배출되죠.

에틸렌은 과일을 빠르고 균일하게 숙성시키는 장점이 있지만, 일부 과일의 과육을 물러지게 하거나 엽록소를 분해하여 누렇게 변색시키는 등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는 과일 ∙ 채소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는 대표적인 과일과 채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사과
  • 토마토
  • 바나나
  • 살구
  • 복숭아
  • 아보카도
  • 자두
  • 망고


! 주의사항

특히 사과, 자두, 살구는 에틸렌을 많이 발생시키는 과일입니다. 이런 과일들은 스스로 숙성과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보관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에틸렌에 민감한 과일 ∙ 채소

반대로, 에틸렌에 민감한 과일과 채소도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키위
  • 오이
  • 브로콜리
  • 파슬리
  • 시금치
  • 양상추
  • 당근
  • 양파
  • 아스파라거스


이러한 과일과 채소들은 에틸렌을 많이 발생시키는 과일과 함께 보관할 경우 빠르게 품질이 저하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브로콜리, 파슬리, 시금치
누렇게 변색됩니다.

◾ 양상추
반점이 생깁니다.

◾ 당근
쓴맛이 증가합니다.

◾ 양파
쉽게 건조해집니다.

◾ 아스파라거스
질겨집니다.



과일 ∙ 채소 보관법

1 분리 보관하기

사과, 복숭아, 살구와 같이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는 과일은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TIP

덜 익은 바나나나 떫은 감을 빨리 익히고 싶다면, 에틸렌을 많이 생성하는 과일과 함께 보관하는 것이 후숙에 도움이 됩니다.


2 상처 입은 과일 골라내기

상처가 있거나 병충해에 걸린 과일은 에틸렌 발생이 증가하므로 미리 골라내는 것이 좋습니다.


3 온도 ∙ 습도 조절하기

농촌진흥청은 과일과 채소의 품질을 유지하고, 맛있고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보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안내하고 있습니다.


◾ 과일

사과, 배, 포도, 단감
  • 저온에 강하므로 0°C, 상대습도 90~95%로 보관
  • 김치냉장고에 보관 권장


복숭아
  • 저온에 민감하므로 품종에 따라 보관 온도 다름
    • 천도, 황도계: 5~8°C
    • 백도계: 8~10°C
  • 일반 냉장고 냉장실에 보관 권장


열대 과일
  • 바나나: 실온 보관, 반점 생긴 후 3일 안에 섭취
  • 키위: 실온 보관, 익은 후 냉장 보관 가능
  • 망고: 18°C에서 3~4일 숙성 후 섭취, 익은 후 신문지에 감싸 냉장 보관


◾ 채소

열매채소
  • 오이, 가지: 저온 민감 품목으로 10~12°C에서 보관
  • 딸기: 0~4°C에서 보관
  • 참외: 5~7°C에서 보관
  • 멜론: 2~5°C에서 보관


잎채소
  • 배추, 상수, 시금치: 0°C에서 보관
  • 쉽게 시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투명 비닐봉지나 랩으로 포장하여 습도 유지


뿌리채소
  • 무, 마늘, 양파, 당근: 0°C에서 보관
  • 감자: 4~8°C에서 보관
  • 고구마: 13~15°C에서 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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