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 뿌연물 나오는 이유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온수 뿌연물 나오는 이유, 건강에 미치는 영향

겨울철에 따뜻한 온수를 틀면 가끔 뿌연 수돗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혹시 건강에 해로운 이물질이 섞여 있는 건 아닌지 걱정될 수 있는데요.

이번에는 온수가 뿌옇게 나오는 이유와 이러한 뿌연 수돗물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온수가 뿌옇게 나오는 이유는?

백수현상 때문

온수를 틀었을 때 우유처럼 뿌연 물이 나오는 것은 대부분 '백수현상'이라고 불리는 자연스러운 현상 때문입니다.


Q 백수현상이란?

백수현상은 물속에 녹아 있는 작은 공기 기포가 빛을 난반사하여 물이 뿌옇게 보이게 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이 현상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발생합니다.


! 백수현상 발생 과정

◾ 정수장에서 가정으로 이어지는 배수관에 공기가 유입됩니다.

◾ 이 공기는 강한 압력으로 인해 작은 기포로 변합니다.

◾ 작은 기포가 온수와 만나면 쉽게 녹습니다.

◾ 물속에 녹아 있던 기포들이 빛을 받으면, 난반사로 인해 물이 뿌옇게 보이게 됩니다.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건강에 영향 없음

다행히 백수현상으로 인해 뿌옇게 변한 물은 건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 물을 그릇에 받아두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포가 올라와 다시 맑아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따라서 이러한 뿌연 온수는 수질과는 관계가 없으므로, 안심하고 샤워를 하거나 음용해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모든 뿌연 물이 안전한 것은 아닌데요.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 차가운 물이 뿌옇게 나오는 경우

이 경우 오래된 배관에서 나온 아연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연이 물에 녹으면 뿌옇게 변하기 때문인데요.

중금속 상태로 아연을 과다 흡수할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적갈색 녹물이 나오는 경우

만약 수돗물이 적갈색으로 변한다면, 이는 부식된 배관에서 나오는 녹물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수질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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